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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아동발달 이론

by 김고다 2022. 8. 5.

아동발달이론 

 

1) 정신분석학 이론

 

정신분석학적 관점은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으로부터 기원한다. 이 이론은 인간은 타고난 성 본능과 공격 본능에 의해 움직이며 이 본능은 통제되어야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성격의 세 구성요소인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나타나고 통합되어 가는 과정을 5개의 심리성적 발달단계인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로 설명하면서 생후 5년 동안 뚜렷한 성격형성의 결정기를 거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은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 기반하지만 프로이트의 이론을 전 생애적으로 확장한 이론이다. 따라서 생애 초기에 성본능에 대한 초점의 상대적으로 축소하면서 환경적, 사회문화적 결정요인을 더욱 강조하는 입장이다.

 

에릭슨에 의하면 사람은 영아기의 '신뢰 대 불신'에서 시작하여 노년기의 '통합 대 절망'까지 일련의 8개의 심리사회적 갈등을 거치며 전 생어적으로 발달한다. 아동 및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발달단계는 1) 유아기의 신뢰 대 불안 단계,  2) 초기 아동기의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 3) 학령전 아동기의 주도성 대 죄의식 단계, 4) 학령기의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 5)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 대 자아정체감 혼란 단계로 구분된다.

 

이러한 단계 이론들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어짐을 강조한다. 또한 특정 발달단계의 행동 특성은 그것이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 구조가 일정 정도 형성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각 발달단계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행동특성에 의해 구분된다는 것이다.

 

2)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극과 반응의 연합이며 이는 외적 조건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왓슨이나 스키너는 영아가 지속적인 행동을 학습한 결과로 습관을 발달 시킨다고 주장했다. 단계론적 입장과는 달리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발달을 한 개인의 경험의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한다.

 

 

3) 인지발달이론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아동의 인지발달을 적응능력의 발달로 보고 이 과정을 '동화와 조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즉, 아동은 자신의 '이해의 틀(인지도식)'로써 특정한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동화), 때로 이러한 기존의 이해의 틀에 맞지 않는 현상에 부딪혔을때 자신의 인식의 틀을 바꾸는 형태(조절)로 적응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화와 조절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지도식의 구축은 불균형상태를 해결하고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는 인지발달을 불변의 순서로 이루어진 4단계, 즉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피아제에 의하면 사람이 어떠한 인지발달단계에 해당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며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고 한다.

 

4) 기타 이론적 관점

(1) 동물행동학적 이론

동물행동학적 이론에서는 인간은 자연선택을 통해 진회된 다수의 적응적 속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생후에는 적응을 돕는 방식으로 발달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인간의 적응적 특성들은 대부분 발달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 즉 결정기 동안 발달된다고 주장한다. 게젤이나 보울비가 이러한 관점을 취한 대표적인 학자들이다.

 

(2) 생태학적 체계이론

브론펜브레너의 생태학적 체계이론은 발달을 항상 변화하고 있는 사람과 항상 변화하고 있는 환경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산물로 본다. 그는 인간을 둘러싼 환경을 미시체계, 중간체계, 거시체계로 구분하고 이 각각의 체계는 서로 다른 체계와 상호작용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하여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3) 적응유연성 이론

정상적인 발달에 관한 이론적 논의는 친숙한 반면에 장애의 발달과 관련된 이론적 관점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자들은 아동의 장애행동을 발달시키게 만드는 요인들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장애 발생의 예측요인에 초점을 둔 '위험이론'이 주된 논의를 이루었다. 즉, 위험요소를 예측하고 감소시키는 것이 특정 장애의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는 논의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로는 고위험 상황에서도 뛰어난 적응능력을 보이는 아동들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러한 논의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적응유연성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 위험요인, 보호요인, 적응유연성은 아동의 발달과 정신병리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개념이다. 위험요인은 행동상의 문제 또는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변인이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요인에 취약하고 또 큰 영향을 받는데 반해, 어떤 사람들은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건강한 기능을 유지한다.

 

이와 같이 적응유연성은 위험요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 또는 삶의 불운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의 기저에는 보호요인이 있다.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완충해 주는 요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흔히 적응유연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곤경을 맞지만 이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아동들이 특징적으로 가지공 있는 인내심과 용기, 낙관적인 사고관 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들의 개인 특성은 적응유연성을 설명하는 보호요인의 일부일 뿐이다. 이외에도 민주적인 양육태도나 부모의 지지, 건전한 성인 역할 모델 등과 같은 가족적, 사회환경적 보호요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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